문득 창밖을 내다보니..

가을비가 내린다..


창문틈새로 불어들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기분좋은 빗소리..

귓가를 스치는 나무 흔들리는 소리..

그리고.. 코끝을 맴도는 먹물의 향기..

눈앞에 아른거리는.. 추억들..


현실 앞의 나는 겨우 버티고 있지만..

그래도.. 아주 가끔씩 마음을 씻어주는..

이 비는 참.. 달다..






Posted by er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