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그런 날이 있다..

나이를 어느정도 먹고 난 후에는.. 감정을 잘 숨기는 편이었는데..

그래도 가끔씩.. 울컥~ 하는 그런 날도..

괜히 기분좋아 입가에 미소가 한가득인 그런 날도 있다..


헌데 오늘은.. 묘하게 가라앉아버린 기분..

별것 아닌 말과 행동에 서운하고..

그냥 좀 그렇다..





맘대로 결정하고 통보만 내리는 행동에 서운하고..

당연히 스케쥴을 조정해서라도 나와야 한다는 뉘앙스가 서운하고..

내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 이야기들에 서운하다..

뭐.. 그럴 수도 있는 일이긴 하지만..

"나였다면 안 그랬을텐데.."하는 마음이 먼저 차고 올라와서..

그래서 서운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낸다면..

서운해할테니.. 되도록 맞춰가야 하겠지..;;


근데..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내가 끌려만 다니는 미련퉁이 같아서..

그래서 참.. 바보같다..;;;

하아...;;;;


Posted by er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