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의 만남도, 일과의 만남도..

소유물과의 만남도, 깨달음과의 만남도..

유형 무형의 일체 모든 만남은..

모두 때가 있는 법이다..


아무리 만나고 싶어도..

시절인연이 무르익지 않으면..

지천에 두고도 못 만날 수 있고..

아무리 만나기 싫다고 발버둥을 쳐도..

시절의 때를 만나면 기어코 만날 수 밖에 없다..

모든 마주침은..

다 제 인연의 때가 있는 법이다..

그 인연의 흐름을 거스르려 아무리 애를 써도..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우주적인 질서다..


만날 사람은 꼭 다시 만나게 된다..

다만 아직 인연이 성숙하지 않았을 뿐..

만나야 할 일도..

만나야 할 깨달음도..

인연이 성숙되면 만나게 된다..


시절 인연이 되어 만남을 이룰때..

그때 더 성숙한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다만 자신을 가꾸라..


사실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인연은..

내 밖의 상대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것일 뿐이다..

모든 만남은..

내 안의 나와의 마주침이다..


-시절인연, 법상스님 -





내면을 갈고 닦고..

나로서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다보면..

그 어떤 유형 무형의 모든 만남.. 인연들이..

자연스레 따라오게 될 것이기에..

굳이 억지 부릴 필요도..

욕심 낼 필요도 없음을 배워가는 요즘..


그래서 더.. 열심히 사는 것이 즐겁고..

바쁘게 지내는 것이 행복한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소소한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맘껏 누리고..

그 속에서 평온해질 수 있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로서 온전히 성숙할 수 있길..

더 나은 내가 되길.. 바라본다..



Posted by er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