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고 마음이 싱숭생숭할때..

예전에는 간단하게 맥주 한캔 마시며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뭐 특별히 맥주를 마신다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골치아픈 일들이 해결되는 것도..

복잡한 생각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골치아프고 힘들고 지치니까.. 라는 핑계로..

한잔씩 마셔댔던 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아니면 맥주를 마시고 싶어서 기분이 안좋다고 생각한건지도;;;)







헌데 요즘은.. 딱히 생각이 복잡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씩..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때면..

붓글씨를 쓰곤 한다..




물론.. 잘 쓰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된 작품을 할만한 실력도 아니지만..

그냥.. 마음이 차분해지고.. 복잡한 생각들이 정리되고..

때론 내면에 울려퍼지는 고요한 소리도 들을 수 있어서..

그래서 습관처럼 붓을 들게된다..






붓글씨를 쓰고 나서부터..

주변에서는 다들 성격이 많이 밝아졌다고 좋아하고..

얼굴이 많이 편안해진 것 같다며 행복해보인다고 한다..

가식적으로라도 웃으려 했던 몇년전의 나와..

그냥 빵 터져 숨넘어가게 웃어대는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 천지차이.. 그 이상...




하고 싶은 것도.. 해야하는 것들도 많아져가는 요즘..

수면시간은 3~4시간 정도로 확 줄어버렸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더 즐겁고 행복하다~^^




Posted by er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