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친구와 친구의 딸래미~ 쪼꼬맹이를 만나러 갔다왔어요~^^
요녀석.. 태몽을 제가 대신 꿔줘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좀 자주 봐서 그런건지도 모르겠고..
태어난지 20일만에 봤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건지...
괜히 더 애틋하고 짠하고 눈앞에 아른거리고..
아무리 장난을 쳐도 마냥 예뻐보이기만 하는데요~~
어제도.. 대략 한달전 돌때 보고 한달만에 보는 녀석이..
왜이리 짠하게 예쁘고 귀엽고 앙증맞던지..
참.. 낯선 감정을.. 꼬맹이 덕분에 많이 경험하고 있네요~^^';;;;
그 작던 아이가 아장아장 걷고.. 뛰어다니고..
이모앞이라고 예쁜짓하고 하는데..
그 모습을 계속 바라보다가.. 친구한테 "신기하다"는 이야기를..
정말 열번도 더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하도 그런 표현을 계속 해대니..
친구가.. "나중에 니 자식한테는 더 신기하고 더 놀라운 감정을 경험할 수 있을거야~"라며..
자신은 매일매일이 새롭고 감사하고 신기하고 놀랍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완벽하게 아내(남편)가 될 준비를 하는 사람도, 완벽하게 부모가 될 준비를 하는 사람도 없다"며..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완벽하지 못함을 알고 노력하는 것 만으로도 이미 준비가 된게 아닐까"라고 이야기하는데..
또 한번 울컥.. 뭔지 모를 묘한 감정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해 한해 나이를 먹어가면서.. 아주 조금씩은 성숙해져가고 있었다고 생각해 왔지만..
어제..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를 가슴에 새기고.. 상기하다보니..
갑자기 한단계 급성장한 느낌이 들었네요~;;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부터 겁내고 두려워하고.. 주춤거렸던 그 모습이..
철없는 어린아이의 투정같은 것이었음을..
배우고.. 또 깨닫게 되는 요즘입니다.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