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비참하고 잔인했고..
전혀 일어날 수 없으리라 생각할 법한 사건중 단연 1위로 꼽아볼 수 있을 사건이 바로..
"사도세자 사건"이 아닐까 합니다.
역사에 따르면.. 사도세자는 광인이었고..
아버지의 뒤를 치려 했기에 결국..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인물이라고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그러나.. 이 역시.. "이긴 자의 역사"임을 간과하면 안되기에..
영화 <사도>에서는 되도록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해요..
물론.. 파벌간의 권력쟁탈전 자체가 그 문제의 원인임은 분명하지만..
그로인해..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쌓여가는 오해와..
아들에 대한 불신..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한다 느끼는 아들의 원망..
이러한 것들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셈이죠.
"아들을 "훌륭한 왕"으로 세우고 싶었던 아버지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아들..."
사실.. 이러한 이야기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네 가정에서도 흔히 있을 법한 이야기 아닐까 싶어요..
누구나.. 내 자식이 똑똑하길 바라고.. 열심히 살길 바라고.. 훌륭하게 성장하길 바라게 마련이니 말이죠..
하지만.. 어찌보면 평범한 가정에서 흔히 일어날 법한 아들과 아버지의 갈등은..
"왕가"이기에.. 더욱 냉정하고 잔인해질 수밖에 없었던게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는..
권력을.. 부를 누리기 위해.. 서로의 약점을 잡아 찢고..
그렇게.. 누군가를 밟아 올라가야 했던.. 몇백년의 역사..
그 근본에 뿌리내린 비극에서 그 시작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통성 문제로 평생을 고통받았지만.. 그렇기에 더 절대적인 힘으로 모두를 통제하려 했던 영조...
그래도 영조는.. 오랜 세월을 살아가면서.. 신하들.. 아랫사람들을 좌지우지하고..
손자인 정조에게 온전히 왕위를 물려주기 위해.. 마지막에는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해요..
(이 부분에 대해.. 영조가 사도세자에 대한 죄책감으로 그리했다고 하기도 하지만 진실은 어떨지 알 수는 없죠;;)
실제로 영조는.. 정조가 사도세자의 아들로서 왕위를 물려받는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
어릴 적 죽었던 큰아들인 "장헌세자"의 아들로 입적을 시켜 키웠으며..
그로인해.. 나중에.. 정조의 장례 당시.. 어머니인 혜경궁홍씨는 어머니의 자리에 서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죠.
어쨋거나.. 우여곡절(정순왕후 문제) 끝에... 왕위에 오른 정조는..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선언하며..
당시.. 강력한 권력을 쥐고 흔들었던 노론 세력에 "해볼테면 해봐라"라는 나름의 도전장을 내밀게 되고..
실제로.. 왕위에 오른 정조는.. 온갖 죽을 위험을 넘겼다고 하는데요..
뭐 어쨋거나.. "사도"에서 중점을 둔 이야기는..
사실상 정조 보다는 "영조"와 "사도세자"에 대한 부분이니.. 간단하게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사도>는.. 이미 시사회를 통해 보신 분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도.. 나름 엇갈리는 느낌이 드는데요~
하지만.. 역사관련 영화 자체에 대해 극도의 호감을 보이고..
또.. 요즘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유아인"씨의 사도세자 연기가 궁금하기도 하다보니..
저는.. 개봉하면 금방 보러가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뭐.. 위에서 이런 저런.. 역사적인 이야기.. 의미를 부여하는 것들은..
그냥.. 대충.. 참고로만 생각하고.. 그저.. 아버지와 아들의 비극에만 초점을 맞춘채 관람할 계획입니다..
어차피.. 역사적인 내용이라는 것은.. 이미 다 알고 가는 내용이고.. 또한 그 역사가 진실인지..
아니면 만들어진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기에..
그 어떤.. 편견 없이.. 다만.. 아버지.. 그리고 아들의 감정선에 몰입하는 것이 맞다고 여겨지거든요~
그리고.. 여기에 덧붙이자면.. 온통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고 하니..
굳이.. 다른 생각을 하고 갈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솔직히.. 허구의 이야기라고 해도.. 눈물쏟으며 볼만한 내용일테니 말이죠~)
아무튼..!!! 그런 고로.. 조만간.. 곧.. 개봉할.. 영화 <사도>..
완벽하게 기대~ 만발.. 충전 완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