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15년 8월 7일차..
웹툰 "풍뎅이뎅이"..
요즘은 몇가지~ 그나마 즐겨 보는 웹툰을 빼고는..
좀 몰아서 보는 중이에요~;;
헌데.. 오늘 문득.. 흑백으로 그려진 풍뎅이뎅이 300회차가 보이길래..
아주 우연히.. 클릭해서 읽어보고.. 슬픔이.. ㅠㅠㅠㅠ
누군가의 죽음을 목격한 뎅이에게...
레미가 이야기해주는 경험담..
모든 것을 견디려 하지 말고.. 흘러넘치는건 흐르게 내버려두라는 이야기..
발버둥치기보단 받아들여야 스스로를 불행하지 않게 만든다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뭉클했던.. 슬펐던 이야기...
충격적인 순간을 받아들이는 일은..
머리에서 이해한다고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너무.. 쉽게 감정을 이입해버리는 성격을..
일부러 아닌 척 하고 살아온 시간들..
위로의 말을 하다가 같이 눈물을 펑펑 쏟아버릴까봐..
그저 토닥토닥 거리기만 할 뿐이던 그동안의 나..
늘 장난스레 농담만 던져댔던 모습은 잠시 뒤로 미루고..
이제 조금씩.. 감정을 표현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그것이 옳은 일이든 그렇지 않은 일이든..
가슴 속.. 폭풍이 휘몰아치는 수많은 날들 보다는..
단 하루여도.. 다 쏟아내고 평온해진.. 순간이 더 소중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