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 행복합니다.
- 용혜원 -
목메인 사람처럼..
그리움이 가득하게 고인 눈으로..
오랜날 동안 그대를 찾아다녔습니다..
낡은 영화 필름처럼..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는 그대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봄이면 지천으로 피어나는 꽃향기 속에..
연인들이 사랑을 나눌때..
내 가슴은 그리움만 커져..
떨어지는 꽃을 바라보며..
애잔한 연민 속에 고독과 엉켜..
홀로 탄식하며 외로워했습니다..
그대가 나에게..
눈부시게 다가오던 날..
내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벼웠습니다..
내가 어디로 가나 어디 있으나..
그대는 항상..
내 마음을 잡아당깁니다..
그대를 만난 후로는..
늘 부족을 느끼고 바닥을 드러내고..
갈증에 메마르던 내 마음에..
사랑의 샘이 흘러넘쳤습니다..
우리는 서로 기댈 수 있고..
마음껏 스며들 수 있습니다..
나를 아낌없이 다 던져도 좋을 그대가 있기에..
나는 참 행복합니다..
진짜.. 용혜원님 시들은 여성스러운 느낌이 넘쳐 흐르는 느낌;;
뭔가 모를 충만함이 느껴지는 시들이 참 많달까요~^^
요즘.. 주로 용혜원님 시를 많이 읽고 있는데..
거의 뭐.. 엄청나게.. 달달 애틋.. ^^
근데 그래서.. 더 매력적이고..
그래서 자꾸 찾아 읽게 되는게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