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생일 1년후 죽기로 결심했다"
스물아홉 생일날.. 자기 스스로에게 1년의 시한부를 선언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책..
참 놀라웠던 것은.. 이 이야기가 실제로 작가 자신의 경험담이라는 것이었다.
얼굴없는 작가로서 필명마저 "여분"을 상징하는 "아마리"라고 지은 하야마 아마리는..
지극히 현실적인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책에 담아..
자신의 절망스러웠던 스물아홉살.. 그 1년을 그려냈다.
스물아홉살.. 극한의 절망감에 몸서리치던 주인공 아마리..
그녀는 자신의 삶에 1년이라는 시한부를 선언하고..
그 날부터.. 스스로를 바꿔나가기 위해 몸부림치기 시작한다.
삶은 앞으로 1년.. 그리고 그 마지막날 라스베가스에서 찰나의 즐거움을 만끽한채 죽기로 결심한 그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미친듯이 마지막 1년을 내달린다.
낮에는 파견사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호스티스.. 주말에는 누드모델까지 병행하는 그녀..
어차피 1년만 살다 죽기로 결심한 그녀에게.. 호스티스, 누드모델이라는 직업은..
시작하기 좀 껄끄러운 직업이었을 뿐.. 시작하고 나서는 오히려 전혀 문제되지 않는 직업이었다.
그리고 그렇기에 오히려 더욱 열심히.. 그 찰나를 즐기고 살아낼 뿐...!!
1년 후의 화려한 마지막을 꿈꾸며 열정적으로 달려온 아마리..
하지만 사실.. 그녀가 꿈꾼 라스베가스에서의 화려한 마지막은..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목표를 향해 달려온 1년이라는 시간이 중요할 뿐..
그녀는 그 "죽을 힘을 다해 살아낸 1년" 덕분에..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날씬해지고 아름다워졌으며.. 또 주변에 자신을 응원하고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생겨났으며..
또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자신의 장점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된다.
스물아홉살이기에..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인생..
그 벽 앞에서 주저앉지 않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선물받게 된 그녀는..
터닝포인트를 지나, 다시 자신의 삶을 내달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지금 현실의 벽 앞에 주저앉아 있는 청춘들에게..
"목표"와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고 있다.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
그리고 이 계획을 실천해내는 것...
결국.. "단 한걸음만 내디뎌도 두려움은 사라진다"라는 말..이 이 책에서 하고 싶은 말이 아니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스물아홉.. 그리고 서른이 넘어가면서부터 도전보다는 안정을 꿈꾼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이 뭐라하건..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하며..
그렇게 꿈을 꾸는 삶에.. 희망 역시 늘 존재하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