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한글!! 그 속에 숨겨진 고유어들을 찾자!!

 

  

 

 

고유어 네번째!!

시간 날때마다 다섯개씩 올리고 있는데..

늘 그렇듯 고유어 고르고, 문장 만들어보고..

이게 참 쉬운듯 어렵네요^^ㅋㅋ

지난 고유어들은 바로 아래를 클릭해 들어가시면 보실수 있으시구요^^

아무튼!! 시작할게용 ㅎㅎ

 

 

 

 

 

하나

"니 글씨는 정말이지 괴발개발이구나"

우리 사실 개발새발이라는 표현은 많이 들어봤지요^^

이 "괴발개발"은 원래 표준어였지만 사실, "개발새발"은 비표준어에 속해있었는데요^^;;

그것이 이번에 개정되면서 둘다 표준어가 되었답니다 ㅎㅎ

어쨋거나 둘다 비슷한 뉘앙스로 사용하긴 하니까요 ^^

아무튼 괴발개발의 뜻은 [글씨를 함부로 이리저리 갈겨 써 놓은 모양]을 의미합니다^^

괴발개발의 "괴"는 고양이를 의미하고 "개"는 개를 의미하구요^^ㅋㅋ

말그대로 글씨 참 못.썼.다~!! 뭐 이런의미겠네요^^

 

 

"아!! 그 주걱은 너무 오래 써서 모지랑이가 되어버렸어"

"모지랑이"라는 말.. 뉘앙스만 딱 놓고 보면 어떤가요??

뭔가 부족하다는 의미 같지 않으세요??

여기에서의 이 "모지랑이"도 거의 그런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모지랑이"라는 표현은 [오래 써서 끝이 닳아 모지라진 물건]을 통틀어 이르는 표현입니다.

 

 

"걔는 성격이 너무 뾰롱뾰롱해서 문제라니까;;"

저는 갑자기 "뾰로롱 꼬마마녀"가 생각납니다 (전혀 상관없지만요 ㅋㅋ)

아무튼 요 "뾰롱뾰롱"이라는 표현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솔직히 좀 귀여운 느낌도 들고.. 그래서 좋은 의미일것 같기도 했지만, 반대로 좀 뾰족한 느낌도 들어서 가늠하기가 애매한데요^^;;

이 "뾰롱뾰롱"이라는 표현은 [성질이 부드럽지 아니하여 남에게 까다롭게 톡톡 쏘기를 잘 하는 모양]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전혀~~ 귀여운 느낌의 좋은 의미가 아니라는 사실 ㅎㅎ

아무래도 뾰족뾰족의 느낌과 일맥상통하는듯합니다^^

 

 

"그 사람의 세계는, 자기집 엔담 안이 전부였다더라"

"엔담"이라는 표현, 뭔가 모르게 외국어같은 느낌이 들던데요^^;;

이 말 사실 순수 우리 고유어라고 하네요 ㅎㅎ

이 표현의 뜻은 [사방을 둘러 쌓은 담]이라고 합니다^^

왠지 묘하게 예쁜 표현이라.. 나중에 카페를 차리게 된다면 카페상호로 사용하고 싶어지더라구요^^

뜻도 묘하게 맞아 떨어지고 말이죠 ㅎㅎ

 

 

다섯

"거 참 싱겁게 여우비가 내리고 그만이냐;;"

"아까 잠깐 여우볕이 들었을때 집에 들어왔어"

"여우비"라는 표현, 뭔가 얄미운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ㅎㅎ

딱히 여우를 싫어하지도 않는데 묘하게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이 "여우볕"도 또 비슷한 뉘앙스를 풍기는데요^^

거의 의미 자체는 비슷하기 때문에 함께 묶어봤습니다^^

(여기에서 쓰인 "여우"라는 단어의 의미가 비슷하거든요^^)

"여우비"[볕이 나 있는데 잠깐 내리다 그치는 비]를 의미하고,

"여우볕" [비오는 날 잠깐 반짝 쬐다가 사라지는 볕]을 의미합니다.

즉, 여기에서의 "여우"라는 표현은 [잠시 잠깐]을 의미한다고 할수 있지요^^

 

 

여기까지 오늘의 고유어 표현이었습니다^^

그동안 올려드렸던 고유어를 아래에서 다시 확인해보세요^^

 

 

 

 

 

 

Posted by er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