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 절묘한 연출력에 감탄하다!!
꽤 오래전부터.. 엑스맨 시리즈는 늦게나마 꼭 챙겨보려고 애썼던 작품중 하나입니다.
솔직히 SF물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요 엑스맨 시리즈는 묘하게 궁금하고 또.. 연기자들 하나하나.. 너무 매력적인데다가..
그 기획과 연출력에.. 매번 놀라게 되는 작품이거든요~^^
하여 이번 엑스맨 시리즈..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X-man : Days of Future Past)>역시..
늘 갖던 그 기대감을 마음에 품고 초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보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해본다면.. 이번 작품을 보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기존의 시리즈들을 통해..
너무 많은 케릭터들이 죽어나갔던 터라.. 과연 이야기가 제대로 진행되기는 할지.. 의문이 많이 생겼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헌데.. 그런 의문.. 걱정따위는 싹~ 한큐에 날려준 작품이 바로 이번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였습니다 ㅎㅎ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컨셉은 미래와 과거의 연결.. 입니다.
한마디로.. 미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래에서 과거의 어떤 시점으로 엑스맨(울버린)을 보내고.. 그로 하여금 과거를 바꾸게 하고.. 그로써 미래의 위기 역시 없애 버리는 컨셉.. 이것이 바로 이번 엑스맨 데이즈오브 퓨처패스트의 핵심인 것이죠.
미래의 세상에서는.. 엑스맨과 인간도.. 그리고 찰스 자비에 박사와 매그니토도.. 서로 "적"이 아닙니다.
그들의 적은 천재 과학자인 트라스크가 발명한 로봇인 "센티넬"인데요..
센티넬은.. 엑스맨.. 즉 돌연변이 유전자에 반응.. 그들을 공격하도록 설계되어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미스틱(레이븐이죠^^)의 "자유롭게 변형하는 성질"을 응용.. 엑스맨의 다양한 성질들을 그대로 복제해 가져다 쓰기까지 하는 초 고도의 능력을 가진 로봇입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 속에서.. 엑스맨들은 그들을 피해 도망다니면서.. 과거와 미래를(대략 2주 정도의 짧은 기간)넘나들며.. 미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그렇게 최악의 상황을 경험해가면서 살아남아온 것이구요.
(사실 이 부분의 설정을 이해하는게 좀 어려웠다죠~^^;;;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렇게 임기응변식으로 피하고 도망치고.. 그렇게 있었던 일을 없애가면서 살아남는 데에도 한계가 존재하기에..
결국.. 엑스맨들중 자연치유능력을 가진 울버린을 과거 1973년으로 되돌려 보내어.. 과거의 찰스자비에 박사와 매그니토.. 그리고 해결의 열쇠인 "미스틱"을 설득.. 그들의 선택을 바꾸고.. 미래를 새롭게 그리기 위해.. 목숨을 건 위험한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느새.. 늘 적이었던 찰스 자비에박사와 매그니토가 한 위치에 서서..
"센티널"이라는 공공의 적에 맞서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는데요...
사실.. 이러한 설정을 이용해.. 아예 통으로.. 과거를 바꾸어 버린다는 것의 의미는.. 그간의 엑스맨 시리즈물 속 내용들을 상당부분 바꾸어 버리는 것을 의미하잖아요??
그러니까 결국..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다음에 나올 엑스맨 시리즈를.. 새롭게 다시 쓸 수 있는 장치를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넣음으로써.. 내용의 흐름을 바꾸고.. 거기에 새로운 소재들을 써먹을 가능성까지 팍팍 심어버렸다는 이야기죠^^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니.. 브라이언 싱어 감독.. 정말 대단하다 싶던데요^^;;)
이야기는 이야기대로 스펙터클하게 풀어내면서.. 그 안에 소재들까지 속속 넣어두고.. 약간 지루할듯한 느낌이 드는 부분에는 일종의 개그케릭터이자.. 앞으로의 시리즈물에 등장해줄만한 케릭터인 퀵실버역의 피에트로 맥시모프를 언급.. 영화 전체 스토리의 완급을 조절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여기에.. 강한 인상을 심어준 미녀케릭터.. 블링크 역의 판빙빙까지 투입하여.. 집중력을 온전히 이끌어가면서도.. 앞으로 엑스맨 시리즈에 기대감까지 심어주었으니.. 그야말로 대단한 연출력.. 아닐까 싶더라구요^^
(역시 판빙빙.. 몇마디 대사도 하지 않았는데.. 격하게 매력적입니다 ㅎㅎㅎ)
<엑스맨 : 데이즈오브 퓨처 패스트>는 총 134분에 걸쳐 진행되는데요.. 사실 이정도의 길이에.. 미래와 과거를 왔다리 갔다리 오가다보면.. 자칫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또 자칫 혼란을 가져다줄 수 있음에도.. 어찌나 연출이 짜임새있게 이루어졌던지.. 단 한순간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더군요.
오히려.. 정말.. 물샐 틈 없이 꽉꽉 이야기를 집어 넣었음에도.. 쓸모없는 내용은 하나 안보이고.. 오히려 앞으로의 엑스맨 시리즈를 더 많이 기대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역시 엑스맨 시리즈 중 이번 시리즈가 수작중의 수작이다 라는 평을 내릴만 했습니다.
물론.. 그간 엑스맨 시리즈를 단 한번도 접해본 적 없으신 분들이라면.. 지루해하실수도 있고 이해하기 어렵다 하실수도 있겠지만요^^;;
사실.. 엑스맨은.. 시리즈물이긴 하지만.. 그래도 굳이 전편을 다 봐야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전체 작품.. 내지는 주요 작품들 몇개 정도는 봐주는게.. 이번 작품을 보는 즐거움 역시 배가시켜 줄 수 있으리라는 건.. 당연한 이야기일듯 한데요..
특히.. 이번 <엑스맨 : 데이즈오브 퓨처패스트>의 경우.. 지난번 <엑스맨 : 퍼스트클래스>에 바로 이어진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래도 기왕이면 <엑스맨:퍼스트클래스>를 한번 보시고.. 그 다음에 이번 작품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물론 반드시 봐야지만 이해가 되고 그런 건 아니긴 하지만요^^;;)
여기까지..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포스팅 마무리하겠습니다^^
새로운 한주..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랄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