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힘들던 시절..
아무리 닦아내고 또 닦아내도..
눈앞에 놓인 창문이 뿌옇게 흐려보였던 그 당시에 만난..
꿈같았던 시..
"흔들리며 피는 꽃"
그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변함없이..
마음에 안정을 주고..
보이지 않는 손의 다독임을 느끼게 해주는 도종환님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 가져왔습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이 시는 사실.. 꽃에 우리네 삶을 빗대어 표현한 시이지만..
그냥 시 내용 자체만으로도 시인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잘 전달되는..
그래서 더 아름다웠던 시였습니다.
아름다운 꽃도.. 피어나기 전까진 온갖 시련과 역경을 겪었기에..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어려움들을..
우리는 충분히 극복하고.. 나아가 희망을 새길 수 있다는 의미..
저는 여전히도 이 의미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여전히도 이 시는 저에게 의미있는 시이기도 하구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에게 의미있는 시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