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잠자는 숲 속의 공주"의 주인공은.. 공주이지만..
실제로 그녀가 하는 일이라고는 16살까지 잘 자라다가 물레에 찔려 잠들어버리고..
한참 자다가 왕자의 키스로 깨어나 행복하게 잘 살았다~ 였습니다 ㅎㅎ
(제가 좀 심하게 표현한 건가요^^;;)
그리고 그런 까닭에.. 이런 애니메이션을 좋아라하는 저에게 "잠자는 숲 속의 공주"는..
그닥 기억에 남는 애니메이션도 아니었고.. 솔직한 심정으로..
"잠만 자다 끝난 공주의 이야기"라는 이미지가 전부였습니다 ㅋㅋ
(기존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의 마~녀~)
그래서 솔직히.. 영화 <말레피센트>에 대한 기대감도 사실..
"말레피센트"를 연기한 "안젤리나 졸리"가 아니었더라면 전혀 없었을듯 한데요..
실제로 감독 역시..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자체가 그리 많은 내용을 담지 않았다는 점을 알고..
오히려 그점을 역이용.. "마녀"인 "말레피센트"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듯 합니다.
"도대체 왜 마녀가 공주에게 저주를 내린 것인지.."
왜 그렇게 했어야 했는지를.. 그 나름의 이유를..
마녀의 입장으로 풀어냄으로써...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셈이지요~^^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야기해본다면..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말레피센트"는 아이들을 위한 영화이며..
그렇기에 결말은 당연히 "행복하게 잘 살았다"였습니다 ^^;;
*물론.. 새드엔딩이어야 한다는 점은 아니긴 합니다만..
지나치게 쉽게.. 마지막을 풀어내고 결론지은 모습이..
정말 전형적인 디즈니스러운 스토리전개..였다는 생각이 가시지를 않더라구요 ㅎㅎ
허면 도대체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고..
어떤 인물들이.. 얼마나 개성넘치는 케릭터로 승화되었는지..
간단하게 살펴볼까요^^??
*다소 스포스러운 내용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 선.. 그리고 악.. 두가지 모두가 가능한 그녀 "말레피센트"
이 영화의 주인공.. 핵심인 말레피센트는.. 거대한 날개와 뿔을 가진 순수한 케릭터입니다.
아름다운 숲속을 지키고.. 균형을 유지하려는 그녀는..
어느날 만나게 된 한 소년과 친구가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요~
(이 인물이 바로 "스테판"왕이죠~^^;;)
시간이 지나고, 어른이 된 소년의 배신으로 인해 말레피센트는 위용넘치는 거대한 날개를 잃게 됩니다.
그리고.. 그로인한 복수심이 활활 불타오르게 되어..
결국 그 소년의 어린 딸.. 공주에게 저주를 걸게 되는 것이지요~;;
나중에는 다시금 원래의 그녀의 순수한 모습을 되찾게 되긴 하지만..
사실상.. 거의 핵심이 되는 이야기는 "복수"..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어린 공주에게 정이 드는..
그런 내용으로 이어집니다^^
# 욕심.. 죄책감.. 애증.. 그리고 파멸의 주인공 "스테판"왕
뭐 따지고보면 이 영화의 주인공은 "말레피센트"..
그러니까 "안젤리나졸리"이긴 합니다만.. 그러나 저에게 그녀보다 더 인상적이었고..
또 더 많이 이해가 가면서도 악당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심어주었던 인물은 바로..
"스테판"왕 입니다.
"스테판"은 어린 시절 말레피센트와 친구가 되고.. 사랑을 싹틔우지만..
왕이 되고자 하는 욕심에 눈이 멀어 그녀를 배신하게 되고..
결국 말레피센트에 대한 죄책감으로 파멸하는 케릭터인데요~
사실 이 케릭터.. 우리네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또 그래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이라 그런지..
괜히 더 이해가 가고 안타깝고.. 그러면서도 "악의 축"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그런 케릭터였던것 같습니다 ㅎㅎ
# 천진난만 해맑은..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 "오로라"공주
다코타 패닝의 동생 "엘르 패닝"이 연기한 이 케릭터.. "오로라공주"케릭터가 바로..
"잠자는 숲속의 공주" 그녀 입니다 ㅎㅎ
물론 영화 "말레피센트"에서의 그녀는 잠만자는 케릭터가 아니라..
상당히 매력 넘치는 케릭터로 늘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
복수심 활활 타오르는 말레피센트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원작의 공주와의 차이점이지만요 ㅎㅎ
어쨋든.. 그녀의 순수함.. 그리고 매력넘치는 미소는..
(근데 웃는게 너무 과했다는게 함~정~??)
결국 말레피센트에게 본연의 순수함을 되찾게 해주었고..
그로인해 분열되었던 나라를 하나로 통합하는데 성공하게 되지요~^^
*아기 오로라공주역할은 안젤리나졸리의 딸 "비비안느"가 맡았다고 하죠~^^??
다른 아이들은 마녀분장한 안젤리나졸리를 보고 울어대서..
어쩔 수 없이 졸리의 딸이 투입되었다고 하던데.. ㅎㅎ
실제로 마녀 분장한 졸리 모습 보고.. 아기들이 웃기는 힘들었겠다 싶습니다^^;;;
# 까마귀이지만 매력적인 말레피센트의 부하 "디아빌"
매력적인 마스크.. 독특한 케릭터로 말레피센트에 양념역할을 톡톡히 해준 까마귀 케릭터 "디아빌"..
사실.. <말레피센트>에 이 케릭터가 없었으면 정말 많~~이 밋밋했을듯 싶을 정도로..
디아빌의 역할은 상당히 두드러졌습니다 ㅎㅎ
말레피센트 덕분에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되고.. 그로인해 말레피센트를 주인으로 받들고..
복종.. 헌신하는 케릭터가 바로 디아빌 케릭터인데요~
사실.. "부하"케릭터라면 대부분이.. "시키는대로" 토달지 않고 다 해야 하건만..
요케릭터.. "디아빌"은 그렇지 않더군요~ㅋㅋ
본인 할말은 다 해가면서 복종하기도 하고..
(근데 사실 복종이라기 보단 종종 친구같은 느낌도 ㅋㅋㅋㅋ)
"오로라"를 바라보면서 아빠미소 날리는것도 매력적이고...
참 사랑스러운 역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푼수떼기 철부지 요정아줌마들..
솔직히말해서.. 요정이라고 하면 뭔가 귀엽고 앙증맞고.. 그럴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ㅠㅠㅠㅠ
격하게 슬프고 아쉬웠다고 평한다면.. 너무 "얼굴만 따지는 인간"같아 보일까요^^;;;;
일단 세 케릭터 자체는 요정의 순수함 보다는 푼수스러운 개그케릭터 같았습니다.
(실제로 감독이 그런 의도로 이 세 케릭터를 넣은 건지도 모르지만요^^;;)
말도안되는 바보.. 푼수같은 그녀들..
사실 그녀들이 뭔가 부족한 모습을 계속 보였기 때문에..
말레피센트가 오로라에게 정을 느끼게 된 것이겠지요~ㅎㅎ
하지만.. 좀 과~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심하게 푼수떼기들이라서..
저는 좀 거슬렸었습니다 -_-;;ㅋㅋ
여기까지!!!!!
영화 <말레피센트>의 주요인물들을 간단하게(?) 소개해 보았습니다.
각각의 케릭터들 중에는 정말 마음에 들고 "대박"을 외칠 정도의 케릭터도 있었고..
다소 아쉽고.. 부족한 부분이 느껴졌던 케릭터도 있었으며..
"응?? 뭐지??"스러웠던 케릭터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영화 <말레피센트>에 대한 저의 감상평은.. 아래와 같습니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재해석 했다는 점은 높이 살 만 하지만..
그러나.. 그 재해석 방식과 스토리라인에서..
아쉬움이 느껴졌다"
아마도 <말레피센트>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셨던 분들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실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들.. 이라면 "재미있게 봤다"고 평을 내리실 듯 합니다^^;;
뭐.. 사실.. 제가 과하게 기대한게 화근이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법 괜찮게 재미있게 잘 만들어진 영화이긴 했으니..
영화 보실 분들이시라면 편한 마음으로 즐기시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까지.. 영화 <말레피센트> 후기 포스팅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