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대한 이해,

"현대시 따라잡기"(day3)

<그날이 오면 - 심훈> 

 

(여기에 올리는 시들은, 현대시들중 특히나 자주 나오는 시들 입니다.)

 

사실 이런 시를 공부할때 중요한 것은, "이해"이지 "암기"가 아닙니다.

제가 블로그에 올리는 자료들은 사실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사설을 달기로 했습니다^^

시를 음미할수 있도록, 이해할수 있도록.. 편안하게 풀어서 서술해볼까 합니다^^

어렵게 밑줄치고 암기하는거 하지 말자는 의미에서요^^

 

이 시의 경우는 사실 너무 명확하게 주제의식이 드러난데다가 표현도 아주 직접적이며 강렬하고 과장되게 서술해놓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수 있을 겁니다.

 

이 시의 화자는, 광복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기쁜일이면 산이 더덩실 춤을추며,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을 치겠습니까!! 종로의 인경을 들이받고 죽는 한이 있어도, 광복의 기쁜 소식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는 자기희생의지를 과장법을 이용해 표현했지요^^

게다가 그날이오면이라는 표현을 자꾸 반복하면서 "그날"을 염원하는 화자의 간절함을 부각시켰습니다.

정말로 그날이 오면, 얼마나 기쁜지 길바닥을 나뒹굴어도 좋고, 칼로 자기 가죽을 벗겨서 큰 북을 울리며 "광복"을 축하하는 자랑스러운 행렬에 앞장서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시를 이해할때는 단순하게 "내가 화자라면"이라는 마인드로 접근해야합니다.

 

결과론적으로 본다면 이 시는 "나는 광복을 강렬히 염원한다. 나는 죽는한이 있어도 이 광복의 기쁨을 모두에게 알릴 것이며, 모두와 함께 이 기쁨을 나눌 것이다"라는 단순하면서 강렬한 의지를 표출하는것이 전부입니다.

어려울것 하나 없이 상상하고 그려보고 이해해보세요^^

 

 

그날이 오면 -  심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1. 특징 : 참여적, 역동적, 저항적

2. 어조 : 격정적, 의지적

3. 표현 :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경어체 종결어미 사용, 반복법과 과장법, 대구법, 의인법의 사용

4. 주제 : 조국 광복에 대한 간절한 염원

6. 시상구조

첫번째 연에서, 광복에 대한 기대와 염원, 광복을 위한 자기희생(살신성인)을 표현하였으며, 두번째 연에서, 광복의 날에 느낄 기쁨과, 그만큼 광복을 염원한다는 강렬함을 표현하였습니다.

7. 이 시는.. : 이 시는 조금 긴 편이지만 상당히 이해하기 쉬운 시입니다^^

아주 직설적이고 과장된 표현들을 사용한 데다가, 주제도 아주 명확히 드러나있습니다.

8. 문제로 내기 좋은 부분

하나, 자기 희생의 소재들을 나열하세요. (까마귀, 북)

 

 

Posted by eriny
한걸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