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그러니까 어제, mbc 다큐스페셜에서"오늘도 피로한 당신, 번아웃"편을 방영했습니다.

사실 영어로 번아웃(burn out)이라는 것은 "다 태우다, 다 타서 없어지다"를 의미하는데요, 


이 단어의 뜻 그대로, "번아웃증후군(Burnout Syndrome)"이란,

한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 자기혐오 등에 빠지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번아웃신드롬은, 미국 정신분석의사인 H.프뤼덴버그가

한 간호사를 치료하던 과정에서 찾아내면서 사용하게 된 심리학 용어입니다.


번아웃신드롬에 걸리게 되면, 원래는 일을 너무 사랑하고,

그 일을 즐기며 최선을 다해 달려가던 사람이,

갑자기 의욕을 상실하고, 슬럼프에 빠져버리는 현상을 경험하며,

극단적으로 자살을 선택하게 되기도 한다는데요,


이러한 증후군은 아무래도, 빠르게 돌아가는, 완벽을 추구하는, 누구나 슈퍼맨이 되길 요구하는,

현대,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직장인 85%가 번아웃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자영업자, 아이를 키우는 주부에게까지도 번아웃신드롬이 나타나고 있으며,

번아웃증후군은 수면장애, 인지능력 저하까지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번아웃증후군 테스트


1. 아침에 깨어날때 개운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가 딱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2.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고, 자꾸 깜빡깜빡한다.

3. 예전이라면 웃어넘겼을 일에 대해서도 짜증이 나고 화를 참기 어렵다.

4.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기분이 자주 든다.

5. 예전에 즐거웠던 일들이 요즘들어 무의미하고, 또 삶의 행복이 딱히 느껴지지 않는다.



위의 번아웃증후군 테스트는 상당히 간단하게 이루어지는 테스트로

위 항목들중 2개 이상 해당되신다면 번아웃증후군을 의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자세한 테스트는, 번아웃증후군테스트 사이트(http://burnout.web2r.net)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단, 과부하로 연결이 잘 안될 수 있으니, 만약 연결이 안된다면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번아웃신드롬에 대한 mbc다큐스페셜 영상의 일부입니다.






◇ 번아웃증후군으로부터 벗어나려면?? :: 단절훈련 (mbc 다큐스페셜 발췌)



단절훈련1. 잠깐 멈추고 호흡한다.


번아웃증후군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첫번째 훈련입니다.

세상 모든 자극적인 일들로부터 잠깐 벗어나 뇌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지요.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잠시 멈춘 상태로, 뇌에 대한 자극을 단절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뇌를 재충전하는 것.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번아웃증후군"탈피 단절훈련 입니다.




단절훈련2. 하늘을 보고 날씨를 느낀다.


번아웃신드롬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두번째 단절훈련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산책을 하면서 운동과 삶의 여유를 찾으려고 하십니다.

그리고 실제로 산책도 상당히 좋은 훈련방법에 하나인데요,

다만, 산책시에도 지켜야 할 순서 한가지가 있습니다.

산책길에 나서실때 먼저 하늘을 보고, 날씨를 느끼면서 시야를 넓힌 상태로 산책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너무 세세한 것들 하나하나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냥 전체적인 이미지를 감상하며,

날씨를 느끼다보면 뇌를 잠시 쉴 수 있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단절훈련3. 따뜻한 사람과 만나 소통한다.


번아웃신드롬 치료의 세번째 방법입니다.

친구, 지인, 가족들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가벼운 스킨십을 하는 것이

번아웃증후군 치료에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세가지, 번아웃신드롬 단절 훈련을 확인해보았습니다.

결국 번아웃신드롬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서는,

세상의 많은 자극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시간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 누군가에는 야경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야근!! :: 야경괴담이란??





우리나라에서(특히 도시) 야경을 한번이라도 보신 분이 계시다면,

참 야경이 화려하고 번쩍거리고 아름다워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텐데요,

사실 몇년전만 하더라도 저역시도, 야경이 마냥 아름답고 예쁘게만 느껴졌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으로서 일주일에 5일을 야근과 밤샘으로 일관하던 생활을 지나다보니,

늦은 시간에도 건물의 절반 이상의 창문에서 불빛이 새어나오는 모습을 볼때마다,

"야근하느라 힘들겠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죠^^;;


결국,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아름다운 야경이,

그 속에 존재하는 사람들에게는 괴담처럼 느껴지는 것.

이것이 바로 "야경괴담"인 것입니다.






솔직히, 다른 나라에서도 일을 열심히 하긴 할테지만,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야근과 밤샘이 훨씬 많다고 생각하는 일인으로,

이 "야경괴담"이, 무섭다기 보다는 씁쓸하고 안타까운 현실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런 사회이기에 "번아웃증후군"에 걸리는 것이 당연한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는군요.






현대인의 고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안타까운 질환인 번아웃증후군.

그리고 그것을 강요하는 현실이라는 사회와 그 속에 존재하는 야경괴담.

이 두가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벗어나야 할 증후군이자, 달아나고 싶은 괴담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순간 잠시, 여러분도, 저도 "나는 어떠한 삶을 살고 있었나"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생활 속에서 잠시라도 여유를 찾아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er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