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회,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의 마지막 장면..
바로 "호두"를 들고 있던 아가씨.. 아니 강필성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헌데.. 정말로 필성이 호두를 들고 있었고,
그 호두가 연쇄살인범의 시그니쳐라고해서, 그가 살인범일까요??
사실상,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이 10회까지 내달려오면서..
꾸준히.. 매회 1번 또는 2번 정도, 호두를 들고 있던 필성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10회차에서 한경사가 정직처분을 받게 되면서 연쇄살인범의 시그니처가 "호두"라는 사실을 파출소 순경 우재에게 알려주었고, 그로인해 "연쇄살인범의 증거 = 호두 = 강필성"이라는 사실이 시청자에게 드러나게 된 것이죠.
또한 이러한 정황은, 아마도 다음주, 우재와 소윤의 대화를 통해 어쩌면 사건의 범인이 강필성이라는 쪽으로 몰고 가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헌데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연쇄살인범이 강필성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강필성이 아닌, "목공소 아저씨"가 연쇄살인범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는 이야기이죠.
물론, 정말 있는 그대로, 10회 마지막을 장식한 비오는날 쫓기는 여인과 그 앞에 나타난 필성의 모습만 놓고 보면 살인범이 필성일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
하지만, 이는 시청자를 낚기 위한 미끼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아마도 이 궁금증은 다음주가 되면 약간은 해소되지 않을까 합니다.
과연 필성이 연쇄살인범일지, 아니면 목공소 아저씨가 연쇄살인범이고, 필성은 그 피해자를 도와주게 될지, 아직 확실하게 알 수는 없다는 이야기이죠.
그리고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에서 가장 큰 이야기의 축을 이어가는 것이 바로 "김혜진"!!
10회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는 김혜진에게도 검붉은 반점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 검붉은 반점은 파브리병의 증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검붉은 반점을 가영 역시 가지고 있다는 점까지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더러운피"라는 이야기를 통해, 미술선생인 남건우 역시 파브르병일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했구요.
파브르병이 유전병이며 아주 희귀한, 우리나라에 100명 정도밖에 없는 병임이 알려진 상황에서, 같은 마을에 파브르병 증상이 나타난 사람의 수가 이렇게 많다면, 결국, 김혜진이 말한 "더러운피"의 의미는, 이 마을의 괴물이 이들과 혈연관계로 엮여 있음을 이야기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표면적으로 드러나 있는 악의 축인 서창권, 윤지숙, 뱅이아지매가 괴물이라기 보다는 사실상 "노회장"이 괴물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기 시작했구요.
(물론 확실히 단정지을만큼의 증거가 있지는 않으나, 정황 자체는 그렇습니다.)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은 16부작으로, 이제 6회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즉, 3주 후면 이 드라마 속 "비밀"이 밝혀진다는 이야기인데요, 이제 단 6회만 남아 있는 상황이니만큼, 새로운 궁금증이 아닌, 기존의 단서가 서서히 풀려나가는 내용이 나왔으면 합니다.
자꾸 새로운 문제만 제시하다가는, 기존의 많은 "용두사미"드라마처럼 끝나버릴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속에는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여전히 너무도 많고, 이 모든 수수께끼를 풀어 낼 주인공 역시 너무 적으며 또 힘도 없어 보입니다.
물론 현실이라는 것이 원래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고, 아마도 이 드라마 의 마무리 역시 해피엔딩일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풀려나가길 바라는 것.. 그건 시청자 모두가 바라는 바 아닐까요?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을 연기하는 연기자들 모두, 범인에 대해 모르고 연기를 하고 있다고 하죠~;;
헌데 사실 이 드라마에서 악인으로 드러난 사람들 말고도, 사실 모든 사람들이 전부 악인이며 범인이 아닐까 합니다.
아치아라 마을의 폐쇄성을 고려해본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일 듯도 하구요..
과연 아가씨가 정말 연쇄 살인범일지, 그리고 노회장이 정말 "괴물"일지..
한발 더 나아갈 만한 단서를 다음주.. 찾을 수 있을까요^^??
어쨋거나.. 점점 흥미를 더해가는 드라마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다음주 11회와 12회를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