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쿠베라 2부 161화...
1부 1화부터 빠짐없이 쭉 봐온 네이버 웹툰 중..
가장 사랑하는 웹툰 베스트3 중에 하나인 쿠베라~!!!
사실 쿠베라의 경우 당연히 "새드엔딩"을 예상했던 작품이고..
그래서 초반.. 1부에서 보여주던 "리즈"의 발랄함이 괜히 더 짠하게 느껴졌던 작품인데요~
헌데.. 어느 순간부터.. 모든 케릭터들이 다 짠하고 슬프게 느껴지네요 ㅠㅠ
게다가 오늘은 리즈 못지않게..
신 아그니와 신관 브릴리스의 안타까운 모습 ㅠㅠㅠㅠ
1부에서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온 브릴리스..
(신 아그니가 죽음의 신에게 뭔가 꼼수를 부린듯~;;)
당시에 나누었던 대화의 내용이 아마 이러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오늘자 쿠베라에서 나온 브릴리스의 모습을 보니..
문득 당시의 그 멘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것 같아서 더 슬퍼집니다 ㅠㅠ
가장 친한 친구라 생각하는 아샤의 (예상치 못한)행동을 목격..
물론 아샤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야 없지만..
어쨋거나 살인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보게된 브릴리스는..
결국 그나마 잡고 있던 삶에 대한 애착마저 놓아버린 듯 모든 기억을 내려놓고..
저승 문턱을 왔다 갔다 하고 있는 상황...
이렇게 티격태격..
신 아그니와의 알콩달콩 케미를 보여주던 신관 브릴리스는..
이제 아그니에 의해 겨우 살아 숨쉬고 있는 듯 하네요 ㅠㅠ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죽음의 문턱을 왔다갔다 하는 그녀를..
여전히 기다리고 맞이하는 신 아그니..
신 아그니는 브릴리스가 살아야 할 무언가 또다른 이유를 찾기 위해..
그녀가 무언가를 기억해내길 바라는 듯 합니다만..
(이건 1부에서도 마찬가지였죠~)
허나 전혀 아무것도 기억해내지 못하는 브릴리스..
그렇게 결국 아그니는 브릴리스를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
헌데 어떤 기억이 브릴리스를 붙잡는 것인지..
그녀는 몇발자국 떼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데요..
어쩌면 이 눈물은..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
또는 그 누군가의 행동이 결코 나쁜 행동이 아니었길 바라는 마음..
뭐 그런 것들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당연.. 그 누군가는 "아샤"가 아니었을까 하구요..
서로에게 비밀을 이야기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함께 해온 시간이 있기에 브릴리스에게 아샤는 그만큼 소중한 친구라서..
결국 내려 놓지도.. 움켜 쥐지도 못한 채 이렇게 눈물만 흘리고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믿지 못할 행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믿고 싶은 친구였기에..
그나마 단 하나 잡고 있는 끈같은 존재였기에 더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그러고보니 문득..
쿠베라 2부 시작 당시의.. 예고편이 생각나네요..;;;
"죽을 리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죽었을 리 없다고 믿고 있습니까.
이것은, 악인은 없으나 패자는 있는 싸움이며,
어차피 누군가는 울어야만 하는 이야기.
그러니까
모두가 네 곁에 남아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마."
2부 예고편이 나왔던 당시.. 많은 쿠베라 팬분들이 기대감에 흥분하셨었고~
예고편을 보고 소름돋는다는 분들도 많았고..
"100% 새드엔딩이겠구나"하며 안타까워 하신 분들도 많았는데요..
2부가 점점 진행되어가면서..
"새드엔딩"이 가까워져가는 느낌에 씁쓸하네요 ㅠㅠ
게다가.. 이상하게 쿠베라에서 "브릴리스"가 나오면 안타깝고 슬퍼서 그런지..
이번회는 유난히 더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엔딩이 어떻게 나올진 모르겠지만..
그러나 결국.. 쿠베라의 엔딩은.. 거의 대부분.. "새드엔딩"이 아닐지..ㅠㅠ
덧) 웹툰 보면서 이번만큼 끝이 기대되면서 불안했던 웹툰은..
처음인듯 합니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