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글씨.. 캘리그라피 연습을 꾸준히 하다보니..
어느새.. 2주 전 구매했던 천장 이상의 화선지가..
이제 200장도 안남은 상황 -_-;;;;
원래대로라면.. 인터넷 주문을 할 계획이었으나..
부득이.. 오늘 연습하고.. 내일 공방에 가려면.. 종이가 부족할 가능성이 있어서..
아예 내일 일찌감치.. 인사동을 찾아야 할 듯 싶다.ㅎㅎ;;;;
게다가.. 지금 쓰고 있는 붓 말고도..
양모로 된 붓을 두개 정도 더 구매를 해야할 듯 싶어서..
직접 찾아가 보고 구매해야 사이즈나 붓모의 느낌을 알 수 있으니..
이래저래.. 방문이 필수~!!!
(내일 가져가야 할 숙제.. 부지런히 쓰는 중~^^)
그러고보면.. 처음.. 캘리그라피.. 붓글씨를 시작했을때에는..
붓이고.. 화선지고.. 먹물이고..
정말 아는 바가 하나도 없었는데..
그래도 이젠.. 어느정도.. 연습을 해봤다고 그러는 건지..
얼추.. 붓을 고를 때 중요한 것들..
화선지의 느낌에 따라.. 먹물의 농도에 따라..
그 번짐의 차이를 구분하는 일이 수월해졌다..
물론.. 쓰면서 힘을 조절하는 방법도.. 조금씩 손에 익어가고 있고..
그래도.. 곧잘.. 따라가고 있는 느낌이 든달까..
무언가를 새롭게 공부하고.. 배우고..
그것을 익숙하게 만들기 위해 연습을 노력하는 시간은..
지금 당장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쓰임새가 있을 것임을 알기에..
지금 하고 있는 붓글씨도..
앞으로 배울 다른 것들도.. 모두 다 열심히 해볼 요량이다..
사람마다.. 자신이 추구하는 것..
지키려 하는 것.. 갈망하는 것이 다르듯..
나 역시.. 내가 추구하는 것이.. 다를 뿐..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날"의 ㄹ만 맘에 드는 글씨 ㅎㅎ)
그리고 그러하기에.. 이런 날.. 스스로 잘 다독이며..
그래도 가장 나은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
단지.. 그것 하나가 내가 해야 할 일일뿐..
별다른 특별한 것은 없다..
그저.. 살아왔던 하루하루를..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내면 그걸로 만족한다..